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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러 가지  책들을 읽어대더니 나중에는 병서(兵書)를 읽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는 진법(陣法)을 기록한  서적들을 열심히 읽어댔다. 몇날 며칠을  매일
서고(書庫)에서만 생활하니 옥영진 나으리가 그의 얼굴을 보기도 힘들  정도였
다. 그는 읽고 읽고  또 읽어대더니 끝내는 서고안의 모든 책을  다 읽은 다음
에야 서고에서 나왔다.  국광이 서고에서 나왔다는 말을 수하에게서  전해들은
옥영진 나으리는 국광이 만나고 싶어 수하에게 물었다.

 인천정빠 텐프로 그는 지금 어디에 있나? 인천정빠 텐프로

 인천정빠 텐프로 서고에서 나오더니 국화가 심어진 후원에서 열심히 국화만 들여다  보고 있습
니다. 속하가 불러올까요? 인천정빠 텐프로

 인천정빠 텐프로 아니.. 내가 가보지. 인천정빠 텐프로

옥영진 나으리가 후원에  들어서자 국광은 아직도 계속 국화를  들여다보고 있
었다. 옥영진 나으리는 그를 방해하기가 미안해서 기척을 숨기고  뒤로 다가섰
다. 국광의  3장 뒤로 다가섰을 때  갑자기 국광의 신형이 번쩍이더니  옥영진
나으리의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광은 푸른색으로 빛나는 오른손을 뻗어  옥영
진 나으리의 멱줄을  거머쥐려고 하다가 순간 그가 옥영진  나으리라는 사실을
알고는 급히 초식을 회수하며 뒤로 물러섰다. 국광이 물러선  다음에도 옥영진
나으리의 창백해진 안색은  회복되지 않았고 그제서야 사지가 떨려왔다.  그는
아직도 자신이 살아있는  것 같지 않았던 것이다. 그를 보면서  국광이 퉁명스
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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